동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표적인 저작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플래시가 X인터넷 솔루션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활용되면서 범용 플랫폼으로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플래시 개발사인 매크로미디어가 소프트웨어 개발초기부터 궁극적으로 지향했던 바는 RIA (Reach Internet Application)이다. RIA는 웹상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정적인 인터넷을 풍성하고 동적인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플래시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대표적인 저작도구로 자리매김했고 애니메이션의 사용빈도가 높은 e러닝부분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X인터넷 솔루션으로 웹 개발 영역 넘본다.
하지만 플래시는 콘텐츠 저작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술이라기보다는 멀티미디어 웹디자인 도구로 고착되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웹 개발자들에게는 관심의 대상 밖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매크로미디어는 지난해 말 자바기반 XML 언어로 플래시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플렉스’를 선보이면서 차세대 웹개발 도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영역확대를 본격화 했다. UI부분을 플래시로 구현하면서 JAVA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자바개발자가 플렉스라는 솔루션으로 리치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플렉스는 자바기술의 차세대 트렌드이자 대표적인 X인터넷 솔루션으로 주목되기 시작했다.
학교쪽에서는 교육과정보급과 학사행정 시스템에 우선보급
플렉스는 기업용 솔루션의 사용자 화면을 개선하기 위한 도구로 먼저 활용되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복잡하고 어려운 사용환경을 플래시를 통해 화려하고 시각적인 화면으로 바꾸고, 쉽고 간단하게 정보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기업인 SAP 등이 플래시 기술로 자사 솔루션을 보완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분야에는 플래시 기술교육과 학교 시스템 개선방편으로 보급되고 있다. 고급 웹개발자 교육과정으로 도입된 플렉스 기술교육과정은 현재 동신대학교, 전주대학교, 호남대학교, 배제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동명정보대학교, 인제대학교, 대덕대학 등 8개 대학이 도입한 상태다.
< X인터넷이란 >
X인터넷이란 클라이언트/서버(C/S)와 웹 환경의 장점을 수용하자는 것으로, 기존 웹 기반 아키텍처에서 C/S기반의 속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XML 기반의 차세대 개발환경을 의미한다. 아키텍쳐는 지금까지 구축해온 인터넷과 동일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C/S 환경을 따른다. 이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야 했던 C/S환경에 비해 클라이언트에 미리 데이터를 가져다 놓을 수 있어 서버에 접속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클라이언트 부문의 애플리케이션이 이전에 비해 무거워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이 훨씬 역동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모바일로도 영역확대, 유비쿼터스 플랫폼 지향
또한 매크로미디어는 플래시를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 브루(BREW)에 플래시를 연동하기 했다고 14일 발표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진출도 본격 시작하고 있다. 브루는 휴대폰 핵심 기술인 CDMA칩 개발사인 퀄컴에서 만든 모바일 플랫폼으로 KTF 단말기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크로미디어의 이원진 대표는 “역동적 화면으로 UI부문에 강점을 가진 프리젠테이션 기술인 플래시는 독립적인 기술이면서 유·무선 공히 쓰이는 만큼 U러닝을 지향하는 e러닝에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