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이 우글거리는 레드오션대신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미의 블루오션 전략은 올 한해 경제․산업계의 최대 화두다. 각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자신의 영역 또는 남의 영역을 엿보며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블루오션에 대한 관심 속에 에너지 기업으로 알려진 대성그룹에서는 블루오션 진출을 선언하며 영화, 미디어 사업 등과 함께 e러닝을 꼽아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거대 통신기업 KT도 e러닝을 핵심 신사업부문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e러닝은 기존 통신업계나 미디어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지목되는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정작 블루오션 지역인 e러닝 업계에서는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으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러닝업계의 블루오션 전략은 현재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형태다. 이는 기존의 e러닝 서비스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공 중심이었던 사업에 새로운 사업부분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크레듀는 기업 대상 e러닝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출판사업 및 디지털 동영상 정보 제공 사업 등에 신규로 진출했다. 출판 사업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교육콘텐츠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서적을 출판할 계획이며, ‘디북(D-book)’ 사업도 개시할 예정이다.
‘디북’은 PC․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다양한 정보 매체를 통해 직장인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짤막한 정보를 동영상과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토익의 YBM시사닷컴과 공인중개사의 유비온 등 자격증을 준비하는 개인을 중심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새롭게 구성한 상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두 번째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 사업형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찾는 방법이다. 이는 이미 활성화된 분야인 수능, 어학, 직무 외에 분야에서 숨은 교육니즈를 파악하는 형태로 군 e러닝을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의 사각지대, 학업 중단의시기로 여겨져 온 군대에 학업을 지속하고자 하는 사병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 해결수단으로 e러닝을 택한 것이다. 대입수험생에 대한 대학자체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발표되면서 논·구술 분야도 올해 관심을 집중시킨 대표적 분야다. 그동안 논술분야는 체계화된 커리큘럼과 구체적인 평가방법이 미약해 중요성에 비해 교육니즈가 약했던 분야다.
평생학습사회가 도래하면서 평생학습의 불안욕구를 위한 사이버시민대학도 등장했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회장 이상희)는 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학습도시(www.cyti.net)에 사이버시민대학을 설립하고 누구나 연령과 학력 제한 없이 입학,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사이버시민대학은 비록 정규 학위는 아니라도 개설된 코스를 수료하면 수료증과 학회에서 발급하는 사이버시민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교수가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우는 형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에서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다시 그 문제를 시민대학에서 제공하는 퀴즈 게임 방식을 접목함으로서 재미있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예 블루오션 자체를 새로운 교육서비스로 선택한 경우도 있다.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국내에서 블루오션 전략의 독점 공급 및 지적재산권 관리를 책임지는 VIAC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블루오션 전략 과정 개발 및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05년 10월 19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