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통신 기업 KT가 ‘KT캠퍼스(www.ktcampus.com)’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e러닝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비즈메카’를 통해 솔루션 임대사업과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에 TV기반 영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이번엔 온라인사이트를 개설하면 본격적으로 e러닝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KT의 행보는 시장포화에 다다른 통신 산업의 돌파구를 콘텐츠 산업에서 찾는 것으로 최근 SK커뮤니케이션이 이투스와 제휴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통로로 경쟁이 심화되므로 통신업체들은 콘텐츠 확보를 통해 유통채널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KT캠퍼스’는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을 위한 강좌 위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향후 모든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학원과도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캠퍼스에는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와 비타에듀를 운영하는 고려E&C가 MCP(Master Contents Provider)를 맡아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KT 서비스기획본부 브로드밴드담당 엄주욱 상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학교정보화 환경의 유비쿼터스화’에 보조를 맞추면서, 홈엔과 와이브로, 네스팟스윙, 유시티 등 KT가 추진중인 관련 사업들과도 연계해 e러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H는 미니홈피형 교육커뮤니티 서비스

한편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을 운영하고 있는 KTH(대표 송영한)는 포털사이트 운영경험을 토대로 미니홈피 개념을 도입한 교육사이트인 큐박스(www.qbox.co.kr)를 오픈했다.

큐박스의 학습용 미니홈피는 학습에 관련된 구성원 즉, 강사, 학생, 학부모, 원장(학교장) 등을 연결하는 학습관리도구로, 시험출제 및 문제지 전송에서부터 응시, 채점, 성적관리를 아우르는 성적관리시스템 뿐만 아니라 학습 이력관리와 친구맺기, 쪽지관리의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한다.

KTH는 자체 개발한 학습용 미니홈피 상품을 내세워 중등 학원 시장부터 공략하여 단계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외국어 교육 분야와 직장인,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분야까지 넓혀 나갈 예정이다. 특히 타 사이트와의 차별된 미니홈피 모듈 기반의 서비스를 구성하고 파란 회원 기반의 교육사이트로 만들어 큐박스를 파란의 e러닝 브랜드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KTH 오종환 팀장은 “최상의 학습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학생과 강사, 학부모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며, “큐박스는 이들 각 구성원들을 미니홈피라는 공간 속에서 긴밀히 커뮤니케이션 하여 효율적인 학습 효과를 내도록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2005년 9월 14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