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광주광역시교육청 및 충북·전북교육청이 전국에서 e러닝을 가장 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e-러닝 모니터링 및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e러닝 평가는 7월 한달간 학계전문가 중심의 평가단이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통해 시·도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시지역에서는 부산·대구·광주가, 도지역에서는 충북·전북이 선정됐다.
부산시 교육청 서비스의 경우 학습 예약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대구-학력진단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학습자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광주-종이접기, 영문법 강좌 등 수요자가 원하는 특화된 서비스 제공 △충북-학습 진도, 평가 등 종합적인 학습 컨설팅 제공 △전북-사이버 가정학습으로 농ㆍ산촌지역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지원 등이 선정이유가 됐다.
교육부는 "평가결과 서울, 강원 등 e러닝 후발 교육청들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수도권지역 초ㆍ중학생들의 방과후 학원과외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해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가시화될 것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를 시작, 8월 현재 전국적으로 총 60만명의 초ㆍ중학생들이 회원으로 가입, 하루 평균 7만 여명이 방과 후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교육부는 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전 국민이 함께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여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부터 '학부모 튜터제'와 '고교 내신관리'를 11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학부모 튜터제는 서울·부산·전북·경북·경남 등 5개 교육청에서 9월부터 시작되며, 사이버선생님을 도와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관리해 주고 학생들의 학습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
학부모 튜터는 5개 시범교육청 통틀어 600여명이 선발되며 교육청별로 선발에 관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학부모 튜터에게는 연수활동과 통신비, 운영수당 등이 지급된다.
또 2008학년도 새 대입전형 계획에 따라 대구·인천·경기·강원·충북·전남 등 6개 교육청은 9월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교 내신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우선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 등 5개 교과와 논술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하는 내신 및 논술 프로그램 서비스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사이버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개발, 교사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