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이 성숙기에 돌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연구자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기술을 단순히 교육활동에 접목하는 단계를 넘어 앞으로의 연구는 기술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실질적 교육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치마킹 할만한 선진 사례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과연, e러닝 관련 연구진들은 어떤 주제로 고민하고 있을까? 국내 대표적 e러닝 연구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기관간행물에서 비슷한 주제를 다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설계와 개발 중심.. 다각적 학습환경 연구 증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권성연 연구원은 기관지인 ‘The HRD review’에서 e러닝 연구분야를 e러닝 기초, 설계·개발, 실행·운영 및 관리, 평가의 영역으로 나누고, 이 중 설계·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파악했다.
보고서는 2004년도 교육공학연구 및 ETR&D의 e러닝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 설계·개발영역 25편, 기초영역 9편, 실행·운영·관리영역 2편, 그리고 평가영역이 2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연구원은 “설계·개발 연구는 전통적인 교육훈련 환경과는 차별화되는 e러닝이라는 환경에서 구현되어야 하는 효과적인 교수전략과 방법을 제공한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한편, 최근의 e러닝 관련연구는 설계와 개발에서 뉴미디어, 학습심리, 시스템 등 학습환경에 대한 다각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권연구원은 “최근에는 자기주도적 학습과정과 상호작용 및 협력학습과정을 분석하는 논문이 많아지는 경향”이라고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임진호 연구원은 이슈리포트에서 “뉴 미디어(New Media)의 교육적활용에 대한 연구, 미래 교수-학습방법, 차세대 학습환경에 대한 연구 등이 향후 국내 e러닝 R&D 방향”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