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에 이어 논술이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합격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입시학원은 물론 온라인 교육사이트들도 논술강좌를 대폭 보강하는 등 논술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위주의 선발’ 방침을 발표한 이후, 1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는 서울지역 26개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임시총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본고사의 부활은 없으나 논술과 심층 면접 등의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개발·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고1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내신에 이어 논·구술시험의 준비에도 부담을 안게됐다. 그동안 수능 중심의 대입준비로 평소 독서나 글쓰기 등이 등한시 했던 학생들은 더욱 다급한 마음에 논술 학원이나 e러닝 논술강좌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논구술 e러닝 - 1:1 첨삭, 실시간 응답기능 강화
대학들의 논·구술 강화 경향은 대학입시의 개편을 앞두고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대입 e러닝 사이트 비타에듀는 기존 논술·구술 강좌를 보강한 '논술첨삭' 등 60여 개 강좌를 발 빠르게 내놓았다.
수강생은 온라인상에서 답안을 작성하게 되는데 입력하는 동안 원고지 형식으로 답안 확인이 가능하다. 작성하고 있는 글의 글자수도 확인할 수 있어 글의 길이가 지나치게 짧거나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학생이 입력한 답안은 지도교사가 출력해 오프라인 상에서 자필로 첨삭한 후 이를 스캔해 올리면 수강생이 다시 온라인상에서 첨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논술 첨삭 과정을 거쳐 첨삭 결과를 수강생이 확인하기까지는 대략 5일 정도 걸린다. 소프트뱅크유웨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 입시코리아(www.ipsi.co.kr)는 논술 강좌 비중을 대폭 확대해 전국 주요 대학과 교대 사범계열 대학의 맞춤 논술 특강을 선보였다. 이 강의는 강의 도중 문자와 음성으로 실시간 질의·답변하는 쌍방향 강의라는 특징이 있다.
독서와 글쓰기 연습이 기본 - 시간장소에 구애없는 상호작용 강점
일부에서는 논술학습에 대한 일방적인 온라인 강의에 대한 비판도 많다. 필자의 인성이나 논리적 사고, 창의력을 보기 위한 논술시험에 일방적인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 전문가들은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글의 형식을 알고 있다면 무엇보다 충분한 독서를 통한 기본 지식과 실전 글쓰기가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e러닝 논술 강좌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일방적인 동영상보다는 실질적인 글쓰기와 첨삭 등 상호작용이 강조되고 있어 논술교육에도 e러닝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