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터넷 강의 활용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 화제다. 그 첫 번째가 강의를 원래 속도보다 빠르게 보는 것. 인터넷 강의를 듣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를 원래 제작된 속도로 듣지 않고, 1.2배속 혹은 1.4배속에서부터 빠르게는 2.0배속까지 속도를 빠르게 조절해 놓고 시청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동영상 강의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이 기간 동안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 회원 5만 1,220명 중 80%에 해당하는 4만1,087명이 속도 조절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의 학생이 정상속도보다 빠르거나 혹은 느리게 속도를 임의로 세팅해 놓고 강의를 시청한 것.
이 기간 69%가 정상속도보다 ‘빠르게’ 강의를 시청했으며, 29%만이 원래 속도로 강의를 시청했다. 원래 속도보다 느리게 강의를 시청한 경우는 2%에 그쳤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속도는 1.2배속과 1.4배속으로 19%씩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2배속(14%), 1.6배속(11%), 1.8배속(6%) 순이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2배속으로 들으면 60분짜리 강의를 30분 만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 절약 차원에서 특히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온라인 교육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세대만의 새로운 학습패턴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5월 10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