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불의의 병에 걸려 제대로 학업을 이수하지 못하고 3년이 넘는 기간동안 투병생활을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적극적으로 생각을 바꾼 이후 3년이 넘게 끌어오던 병이 3개월 만에 호전되어 서울대 입학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어려움을 찾아가는 모험심을 통해 인류는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해 왔습니다. 용기와 열정, 끈기를 가지고 매진해서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현재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상희 전 국회의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가수 싸이, 새 전문가 윤무부 교수 등 명사의 강의를 만날 수 있는 곳, 방송이 아닌 바로 온라인 교육 사이트다. 최근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는 사회 명사의 강의는 물론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의 특강이 인기다. 교육사이트하면 시험 준비를 위한 족집게 강사의 요약강의를 먼저 떠올렸으나 풍경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

‘이달의 명사특강’이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에듀클럽은 이상희 전 국회의원, 가수 싸이, 이어령전 문화부장관, 새 전문가 윤무부교수, 김현진 최연소 여성 서울대 공대교수 등 청소년에게 귀감이 될만한 사회명사를 만날 수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듣지 못했던 명사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만날 수 있다.

엠베스트는 ‘UP! UP! 기획특강’을 통해 명강사 특강, 생활 속의 과학, 신문사설 읽기, 공부노하우 등 다양한 기획 강좌가 다수 등록되어 있다. 2004년부터 동영상 및 칼럼형태로 진행된 이 코너는 영화속의 역사, 속담에 숨은 과학상식, 신문사설 읽기, 우리말 바르게 쓰기 등 분야를 막론하고 120편이 넘는다.

푸른일삼일팔도 ‘Everyday Wednesday, 수요기획특강’이라는 코너로 특강을 정례화 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과학 선생님이 풀어내는 성교육 강의는 등록 후 8천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수학선생님이 이야기하는 ‘수’의 역사, 영어 선생님이 들려주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속의 영어’ 등 흥미 있는 강의가 이어진다. 이 같은 특강은 입시준비로 여유가 없는 수능 사이트 보다는 중등 사이트에서 더욱 활발하다.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다.

한 교육 사이트 관계자는 “학부모 중에서는 다음 특강 주제를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열성 회원도 다수”라며, “사설 교육사이트이지만 인성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어서, 아이디어를 짜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6년 4월 13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