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로 e러닝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저작툴인 포토샵과 PDF, 그리고 플래시의 회사인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가 합병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통합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원진)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월 7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어도비의 비전과 국내 비즈니스 전략 등을 밝혔다.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최강자 탄생
포토샵, 일러스트, PDF 등 그래픽 및 전자문서의 1위 기업인 어도비와 플래시로 널리 알려진 매크로미디어의 합병은 명실 공히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강자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합병에서는 매크로미디어의 연매출규모 5천억의 6배가 넘는 3조3천억에 인수한 점과 한국법인의 경우 인수된 회사인 한국매크로미디어 이원진 대표가 통합회사인 한국어도비의 사장이 되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국어도비는 새로운 비전으로 ‘인게이지먼트 플랫폼’을 제시했는데, 회사측은 인게이지먼트 플랫폼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창작과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 통합환경을 의미한다. 또한 시간, 장소, 플랫폼,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의 확대와 컨설팅 강화에 주력
가장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PDF와 플래시의 통합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내용이 없었다.
이원진 사장은 “우선은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의 역량을 결합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사업환경을 최적화하는 한편 통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제공 및 컨설팅 서비스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어도비의 주력 제품인 포토샵과 아크로뱃에서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와 드림위버 등 72개 제품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 각각의 제품군과 유통을 유지하되 상호 보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품개발 로드맵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PDF와 플래시, HTML을 통합하는 통합 브라우저 ‘아폴로(코드명)’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여 새로운 소프트웨어 탄생의 여운을 남겼다.
한편, 어도비는 주력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래시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해 단말기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들과의 에코시스템(eco system)을 형성해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 2월 15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