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러닝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도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e러닝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는 2월 1일부터 ‘근로자 수강금지원제도’에 온라인 교육을 포함시켜, 그동안 e러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고용보험을 납부하고 있는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직원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교육을 받더라도 교육비의 80~100%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e러닝 기업 배움닷컴(대표 유문선)과 에듀위드(대표 김준식)는 월 10만원대의 정액으로 임직원 전체가 교육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http://baeoom.kitria.or.kr)를 내놓고,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제공되는 교육 강좌는 총 70개로 직무과정, IT과정, 외국어과정, 교양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업별로 별도의 ‘사이버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교육 효과를 증대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디지털경영인협회(회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도 중소기업의 인적 자원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산업교육 플랫폼’을 구성키로 했다고 3월 11일 밝힌바 있다. 협회는 사내 e러닝을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 기관으로부터 각종 교육 콘텐츠를 지원받아 인력교육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제도, 아웃소싱 서비스 손발 맞아야 e러닝은 저렴한 교육비와 시공간의 별다른 제약없이 평등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복리후생이나 교육혜택 면에서 뒤처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e러닝을 시행하고 교육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마련과 별도의 교육 정책 등이 마련돼야 하는데 당장 현실적인 문제에 급급한 중소기업으로서는 e러닝을 잘 모르고 있거나 알고서도 시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e러닝 업체들 또한 수강생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적극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설 수가 없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 하에 직장인 대상 e러닝은 90%이상이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으며 자연스레 대기업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주로 제작되었다.
중소기업에 e러닝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배움닷컴과 에듀위드도 비슷한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월 10만 원가량의 정액제로 전사원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의 호응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한국디지털경영인협회는 대기업 및 유관 기관 등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남겨져있다.
배움닷컴 손관원 부장은 “중소기업이 e러닝 지원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산업의 발전이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닝산업발전법, 인터넷통신훈련 등 중소기업 e러닝 지원의지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사업이 마련돼야 하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아웃소싱해 주는 서비스가 연계되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