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크레듀의 소식이 연일 주식시장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그룹계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진출한 기업이라는 점과 삼성그룹 핵심임원이 주주로 막대한 평가차익을 누리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던 크레듀는 거래시작 사흘 동안 상한가에 이르는 상승을 했다. 이어진 나흘째는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확산되면서 하락 반전하는 등 이슈를 이끌면서 코스닥의 교육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

크레듀는 16일 코스닥 거래 첫날 공모가 2만 4,000원의 두 배인 4만 8,000원에 시초가가 정해졌으나 오전 중 에 상한가인 5만 5,200원까지 치솟았다. 크레듀는 이튿날인 17일과 사흘째인 20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만 2,900원에, 시가총액도 4,000억 원대에 진입 코스닥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사흘째부터 나오기 시작한 고평가 지적은 나흘째에 이르러 하락, 반전의 결과를 보여줬다.

e러닝에 대한 관심과 상장초기의 심리적 효과

이렇게 주가가 올라간 이유에는 ‘신입생 효과’라는 분석을 제기하는 전문가가 많다. 크레듀는 삼성그룹의 후광효과로 인해 유명세를 갖고 있는데다, e러닝 시장이 성장세에 있고 특히 상당수의 주식을 관계자가 갖고 있어 시장에 나올 물량이 많지 않을 때, 상장 초반에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크레듀가 삼성그룹이라는 안전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온라인 기업교육시장은 시장의 성장세가 크지 않은 점과 어학부문은 YBM시사닷컴에 의존하고 있는 점 등의 약점도 지적됐다.

업계에서는 동종업체의 코스닥등록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반응이다. 교육테마주로 분류되어 있는 메가스터디나 YBM시사닷컴, 엘림에듀 등도 수능과 크레듀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교육업계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주된 반응이다.

2006년 11월 22일자 e러닝플러스+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