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수능 커트라인 추정까지 -

수능입시분석 서비스가 또 진화했다. 온라인과 IT기술을 동원한 수능입시분석 서비스는 시험 후 채점 서비스와 온라인 해설 강의, 모의지원 서비스 등 발 빠른 정보제공과 서비스로 기존 입시분석기관들의 아성을 무너뜨린지 오래다. 또한 복잡해진 지원방식으로 전문기술의 도움 없이는 쉽게 지원가능성을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수능 e러닝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 중 선두 입시사이트인 메가스터디는 올 해 새로운 수능입시분석 서비스를 속속 추가하며 입시정보 분석에 IT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모의지원은 세 가지 방식으로 세분화

수능 e러닝사이트가 제공하는 각종 입시분석서비스 중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채점과 모의지원 서비스다. 특히 모의지원은 실제 원서접수 전에 희망대학에 가상 지원을 해 봄으로써 합격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을 경우 사이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체입장에서는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모의지원 서비스를 조건과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조건을 세분화하여 예측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목표대학이 뚜렷한 경우, 관심대학과 모집단위를 바로 선택해 모의지원해 볼 수 있는 ‘관심대학 모의지원’, 다양한 검색기능을 활용해 본인에게 유리한 선발기준을 갖고 있는 대학들을 찾아서 모의 지원해 볼 수 있는 ‘맞춤형 모의지원’, 목표대학이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이 본인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검색한 후 모의지원해 볼 수 있는 ‘유불리 선택 모의지원’ 등으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후에는 3단계로 분석된 지원전략 보고서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수능 등급 커트라인 점수 추정도..

메가스터디가 올 해 업체 최초로 내놓은 서비스는 11월 16일 수능일 저녁부터 실시간으로 수능 등급별 커트라인 점수를 추정하는 것이다. 수험생이 수능시험 후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채점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의 과목별 원점수외에, 표준점수, 백분위 추정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원점수 기준의 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를 예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메가스터디는 이 서비스를 위해 올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 직후 전국 고3 학생들이 메가스터디에서 채점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등록한 성적 데이터 중 신뢰도가 높은 15만개의 데이터를 등급별로 샘플링해 놓았으며, 이 데이터를 기초로 붓스트랩(Bootstrap) 방식을 이용, 채점서비스 이용자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등급별 성적 분포도를 추정해 과목별 등급 커트라인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붓스트랩은 각종 예측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통계적 데이터 분석 방법이다.

메가스터디 측은 지난 10월 12일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 직후 베타서비스를 거쳐 신뢰도를 검증한 상태이며, 지난해 메가스터디에서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이 13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수능 다음날인 17일 저녁쯤에는 신뢰할 만한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채점, 콜백 방식으로 무료 이용

메가스터디는 휴대폰을 활용한 모바일 채점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콜백 방식을 이용해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종료 직후 메가스터디가 발송해 준 문자를 받은 후 ‘통화’ 버튼만 누르면 수능 채점서비스 페이지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또, 휴대폰으로 채점한 데이터는 메가스터디 웹사이트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메가스터디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개인별 성적분석 서비스 등 채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도 별도의 채점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채점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휴대폰 통화료는 이용자 부담이다.

2006년 11월 8일자 e러닝플러스+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