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토플(iBT)시험에서 빈번히 오류가 발생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존 외국 평가솔루션을 이용하던 세계한국말인증시험은 CBT솔루션을 국산으로 대체해, 국내 e러닝 솔루션의 해외진출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중등 e러닝 및 테스트 솔루션으로 알려진 기업인 다울소프트는 한국어학회 산하단체인 세계한국말인증시험위원회와 CBT(Computer Based Test)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중국내 6개 고사장부터 한국말인증시험에 대한 CBT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KLPT: Korean Language Proficiency Test)’은 한글학회에서 주최하고 세계한국말인증시험위원회가 하는 시험으로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통과는 법무부의 해외투자기업 산업연수생 제도와 노동부의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서 취업하려는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에 필수 요건이 됨에 따라 시험 신청자가 계속 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실시된 제9회 한국어능력시험에 총 25개국 62개 지역에서 2만 6천여 명이 신청, 신청자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등 외국인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 부과 대상국들에서 연간 4만 명 이상이 이 시험을 응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 응시 비용은 1인당 미화로 30달러로 외화수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글학회는 이 시험을 통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표준을 마련하며 그에 따라 한국어 교육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울소프트 김춘근 상무는 “국내 CBT 시스템이 세계적인 평가시스템 회사인 프로매트릭사의 시스템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음을 증면한 셈”이라며, “특히, 그동안 축적된 e러닝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어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1일자 e러닝플러스+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