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기업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메가스터디가 자회사인 엠베스트를 흡수·합병하고 코스닥 시가총액 7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데다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한 크레듀가 11월 중 거래를 시작할 예정에 있는 등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교육업체의 성장을 지켜본 애널리스트는 새로이 증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도 레이다를 확대하고 있다.

지식사회 성장산업

교육기업의 대형화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교육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분위기를 증명하듯 사교육비는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최근 5년간 평균 16.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향후 유아인구감소를 감안하더라도 교육시장은 당분간 연 9% 정도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5%미만, 가계소득이 연평균 7%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다.

특히 내신 비율을 높이거나 저소득층의 사교육비지원을 늘리는 정부의 정책은 교육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또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증권 전문가들은 교육주들이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주인 메가스터디의 경우는 목표주가 10만 원 대에서 13만 원 대로 상향조정됐다. 다만 유의할 점으로는 정부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점, M&A나 기업의 대형화에 따른 자본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주요기업 주가 분석

현재 코스닥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메가스터디, 이루넷, YBM시사닷컴, 디지털대성이 코스닥에, 대교, 웅진씽크빅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이 중 메가스터디는 자회사 엠베스트교육 합병으로 아직 초기 상태에 있는 중등 온라인교육 시장에 진출해 외형 및 수익성 확대 효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숙학원 및 오프라인 학원 확장 등 사업다각화도 매출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교는 영업실적 면에서는 부진하나 3,200억원 규모의 시가성 있는 투자자산과 함께 현금성 자산도 1,300억원을 보유 중으로 높은 자산가치가 강점으로 꼽힌다. 대교는 많은 현금성 자산으로 신규 사업시 소규모 교육업체에 대한 M&A 추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경쟁사인 대교보다 외형과 이익성장률, 그리고 투자수익성 지표에 있어서도 우위에 있으며 기존 사업부의 양호한 매출 시현과 신규 사업인 토이렌탈 및 스쿨사업 성장이 실적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크레듀는 삼성 계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레듀의 최대 주주는 제일기획(36.24%)과 삼성경제연구소(14.50%), 삼성에버랜드(9.66%) 등 법인주주가 다수이지만 이학수 부회장(4만주)과 김인주 사장(2만주), 김영순 크레듀 대표(7만 8,500주) 등 삼성 경영진도 4.88%를 보유하고 있다. 또 크레듀는 자본금이 20억여 원이나 영업이익은 2003년 41억원, 2004년 62억원,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하는 등 2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6년 10월 25일자 e러닝플러스+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