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열린 국회교육위원회에서는 한국학술진흥재단,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교육부 산하기관들이 일제히 국정감사를 받았다. 이날 교육위원회 이은영의원(열린우리당)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국가기관이 진행하는 e러닝 사업이 상호교류나 공동비전이 없이 사업추진에만 집중해 각각 추진되고 있어 비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의원은 국가기관에 진행하는 e러닝사업이 사립기관의 e러닝과 차별화가 부족하다며, 체계적인 수요조사와 함께 종합적인 점검을 주문했다.

먼저 이의원은 현재 국방부가 진행하는 ‘군복무 중 학습여건 조성’, ‘지식기반형 학습인프라 구축’ 등 군 인적자원개발 종합계획과 문화관광부, 중앙선관위 등 산하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e러닝사업을 예로 들면서 국가단위의 통합적 e러닝사업 방향 및 표준화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e러닝사업이 사립 e러닝과 별다른 차별 점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이버대학 및 방송통신대학을 포함, 사설 e러닝, 기타 국가기관에서 행하고 있는 e러닝 사업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의원은 사이버 가정학습이 실제 수요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수요자인 도시 및 농어촌, 도서벽지 학생의 실질적인 반응에 대한 기초조사가 부족하다면서 이용 현황에 대한 통계 파악을 철저히 하여, 그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의원은 현재 교육 전반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를 언급하며, e러닝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문학이 소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10월 25일자 e러닝플러스+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