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 조일현 박사가 “스토리텔링은 e러닝의 미래!”라고 말한 것처럼 향후 e러닝에서 스토리텔링의 비중은 점차 높아져 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플러스 스토리”란 코너를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의 의미와 최근 주요 동향, 전망 등을 다루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기업부문 스토리텔링 최근 동향을 살펴본다.
1. 직무 및 경영분야 스토리텔링 활발 현재까지 스토리텔링기반 e러닝은 주로 기업교육쪽에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직무 및 경영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과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6시그마 과정과 리더쉽이 인기를 끌었고 금융쪽 계열사에서는 세무, 금융지식 등의 과정이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져 많은 직원이 e러닝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를 중심으로 경영혁신 분야의 교육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SK는 주유소 직원을 상대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 ‘자기계발’ 과정 시험 중 요즘 교보문고나 YES24 같은 대형서점에서도 “자기계발”관련 서적이 큰 인기를 끌 듯 e러닝쪽에서도 ‘자기계발’ 분야 온라인 과정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노둥부 인터넷원격훈련에서 ‘개인수강금’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B2C형태의 교육과정에 ‘자기계발’분야가 적합할 것 같아 e러닝 업체들이 이쪽으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비근한 예로 한양대 유영만 교수가 오프라인 책으로 출판해 화제를 모은 “핑(Ping)"이 온라인 과정으로 개발돼 현재 크레듀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이의 성공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3. 튜토리얼과 혼합형 인기 기업 e러닝은 노동부 인터넷원격훈련 심사기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e러닝 콘텐츠는 대부분 튜토리얼과 스토리텔링 혼합형이 많은 편이다. 일선에 있는 교수설계자에 따르면 노동부 심사기준에 맞추기 위해 학습목표와 내용, 평가를 주요하게 다루고 스토리텔링은 학습동기 유발차원에서 앞부분에 일부 삽입하는 형식으로 e러닝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있다고 한다. 현장의 학습자들은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개발된 e러닝 콘텐츠가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재미있어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콘텐츠를 선호하나 비용요인 및 심사통과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부분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기업 부분에서는 현재 스토리텔링이 과도기적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즉, 학습자들은 내용이해가 쉽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선호하나 제도적인 장치 및 비용문제로 회사차원에서는 아직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토리텔링 기반 e러닝으로 학습효과 및 만족도를 높이기엔 아직도 벽이 많아 정책적인 배려와 e러닝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