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지현 씨(30)는 매일 아침 컴퓨터 앞에 앉아 1시간씩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영어 공부를 한다.
김씨에겐 승진, 외국인과 회의 때문에 영어회화가 필수지만 바쁜 일과로 학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사이트를 소개받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게 된 것. 김씨는 "오프라인 학원과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도 빨리보기 일시정지 등 동영상특유의 부가 기능까지 있어 학습 효율이 높다"며 만족해 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e러닝 사이트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강의는 강사들이 학원에서 강의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그러나 교육용 소프트웨어(SW)가 발전하면서 동영상과 전자칠판을 결합한 형태, 실시간으로 강사와 학생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강의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CND(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발전도 e러닝 활성화에 기반이 됐다.

온라인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 이용자가 몰려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 동영상의 끊김을 막아주는 서비스다.

2002년 이전에는 300Kbps 위주의 저화질이 대부분이었으나 씨디네트웍스 등이 1Mbps급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사용환경이 고급화ㆍ안정화됐다.

이패스코리아는 금융전문 교육기관이다.
CFA, FRM, AICPA, CFM, CMA, FP,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획득을 목표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자는 카테고리별 게시판에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자료실에서 무료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 MBA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e러닝 강의다.

매경-휴넷 MBA 온라인은 2003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현재까지 1500여 개 기업, 2500여 명의 경영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과정은 경영학과 교수와 경영실무 전문가가 공동으로 설계했다.

다양한 어학 강의도 온라인에 개설돼 있다. YMB시사닷컴은 e4u사이버어학원을 운영한다.

토익 토플 테솔 등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과정이 개설돼 있다. 능률교육에서 운영하는 이티하우스는 중고등, 일반과정으로 나눠 영어 강의를 제공한다. 문법ㆍ어휘, 비즈니스 영어, 팝스 잉글리시, 비즈니스 영어 등의 과정이 운영된다. 이용 기간중 강의 자료실에서 문법ㆍ어휘에 대한 문서 자료를 내려받을 수도 있다.

e러닝 인력개발원(www.kendi.or.kr)은 U러닝연합회가 e러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실무 중심 e러닝 전문 양성 기관이다.

e러닝 기본교육, 보수교육, 실무전문가, 스토리텔링전문가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맛보기`로 각 강좌를 무료로 수강해 볼 수도 있다.

e러닝지도자 자격 시험 대비 과정과 실제 사례 중심의 실무과정 외에도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06년 8월24일자 매일경제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