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에 스토리텔링을 어디에 얼만큼이나 활용해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e러닝 과정 개발을 하는 기획자, 교수설계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학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내용 전달이 어렵고 학습 내용 전달에 치중하다 보면 학습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e러닝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기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학습 목적이다. 학습자들로 하여금 학습 내용을 알게 만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학습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게 하고 그로 인해 태도가 변하든 문제해결능력이 커지든 우선 학습목적을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목적에 따라 스토리텔링을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적용하여 설계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학습목적에 따른 스토리텔링 적용
e러닝 과정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전개가 되면서 그 안에 학습 내용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만든 것이 바로 e러닝 드라마다. 최근 LG전자에서 경영혁신 차원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전사적으로 도입키로 하고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 및 마인드 제고를 위해 e러닝드라마 형식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LG전자가 원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효율 지향적인 인재상을 스토리 속의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투영하였으며, 자사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혁신전략이 꼭 필요함을 드라마적인 내용 구성과 사건 전개를 통해 e러닝으로 재미있게 직원들을 교육시켰다고 한다.
재미있는 e러닝 드라마 형식으로 뜨거운 호응
LG전자의 “블루오션 전략”과정은 퓨전 사극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전체 구성은 주인공이 맡은 일을 성취해가는 과정에서 혁신전략이 나타나고 극 중 캐릭터의 활약과 스토리의 전개로 학습자들이 경영혁신전략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 과정을 운영한 LG전자 관계자는 “일부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나누는 대화의 주제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면서, “교육 과정 속 주인공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학습 내용, 전략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 만들었던 일방적인 전달 위주의 텍스트 중심 과정이 수료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내용에 대한 리마인드와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던 것과는 달리 경영혁신전략이 임직원들의 생활 속 대화 주제로까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힘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스토리와 학습 내용을 옷감의 씨줄 날줄 엮듯이 절묘하게 녹여내야만 학습자들의 몰입과 성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학습자들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평범한 캐릭터는 단순히 내용 전달하는 형식보다 못할 수 있다.
스토리와 학습의 절묘한 조화가 열쇠
영화든, 학습이든 스토리는 스토리다워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e러닝 드라마에서의 스토리는 스토리다워야 할 뿐 아니라 학습 성과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e러닝에서의 스토리가 영화 스토리만큼 아니, 그보다 더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잘 만들어진(well-made) e러닝 드라마는 상상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LG전자는 경영혁신전략과정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에 힘입어 임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준수해야 할 공정거래, 제조물책임법, 정보보안, 성희롱예방 등 사내준법과정도 미스터리 추리물 형식을 빌어 스토리텔링 기반의 e러닝 과정으로 개발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