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각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특히 교육분야는 전 국민의 관심거리인 만큼 후보자들도 교육분야 공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또 그동안 중앙집중식 교육정책으로 인해 교육의 지역격차가 확대되었다고 해석되는 만큼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때문에 12개 시·도지사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최근 교육분야의 이슈인 영어마을 설치, 원어민 교사 배치, 방과 후 학교 확대, 지역 명문고 육성, 국립대 또는 국제대의 유치 등을 통해 지역교육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별도로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나 아직 후보들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크게 차별화되지 않은 공통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실천 방법에 있어서도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지자체가 직접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후보들의 교육부분 공약을 살펴보면 무게중심이 어느 쪽에 실려 있느냐에 따라 크게 교육여건 개선, 교육의 질적 개선, 교육복지 확대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는 후보자의 판단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대부분은 주로 초․중등 오프라인 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e러닝에 관해서는 평생학습체제와 관련하여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e러닝을 직접 언급한 후보도 있어 눈에 띈다. e러닝에 관해서는 어느 후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e러닝관련 공약 내건 후보들

● 경기지사 진대제 후보 - 평준화정책 유지 속 다양성, 창조성을 위한 대안모색. 사교육비 1/2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경기도 전역에 e러닝을 활성화, 사이버 영어마을을 대폭 확충할 것

● 경남지사 김두관 후보 - 평생학습 통한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공동체 형성. 사내대학, 기술대학, 원격대학 등 평생교육제도 및 시설을 이용한 성인 고등교육기회를 확충, 양질의 평생학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평생학습의 정보화 등

● 전남지사 서범석 후보 - 교육 여건을 개선에 주력. 섬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농촌, 오지, 섬 등을 포괄한 전 도민의 사이버 학습체계 마련으로 e러닝 체제를 구축할 것

● 충남지사 이완구 후보 - 유비쿼터스 학교 시범운영. 인프라 구축 및 정보 교류확대 할 것

● 강원지사 김진선 후보 - 학습모바일센터 운영 등 농어촌 학생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과 각 급 학교 노후시설을 보강 지원

● 강원지사 이창복 후보 - 소외계층에 대한 학교급식 지원, 전자칠판 보급 및 PC 보급률 향상, 폐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2006년 5월 24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