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여만에 새로운 저작솔루션 출시 -

저작도구로 널리 알려진 이러닝 전문 솔루션 기업 포씨소프트가 액티브튜터의 차기작이자 새로운 저작도구 솔루션인 ‘튜터NX’를 내놓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06 4C Soft e-Learning Tech Day’에서 발표됐다.

튜터NX는 이러닝 저작도구 개발환경에서 전혀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며, 최근 3~4년간 새로운 저작도구가 등장하지 않아 침체됐던 솔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에서 포씨소프트의 배정훈 대표는 “이번에 완전히 다른 형식의 저작도구를 발표한 점은 국내 이러닝 솔루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이라고 자평했다.

파워포인트처럼 쉽고 플래시처럼 역동적으로

‘뭔가 쉬우면서도 편리하고 파워풀한 솔루션이 없을까? 이러닝용 저작도구를 사용하자니 표현의 한계가 많고 플래시 같은 범용저작도구를 사용하자니 일이 복잡하고 비용과 인력도 많이들고...’

이같은 이러닝 제작 현실의 문제점에서 출발한 솔루션 ‘Tutor NX’는 이러닝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 인력,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플래시수준의 콘텐츠를 파워포인트 정도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포씨소프트는 저작도구 전문으로 출발했던 업체답게 저작도구 분야에 많은 고민을 해온 셈이다.

기존 저작도구와 차별되는 튜터NX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가장 큰 특징은 생산된 콘텐츠가 플래시와 같은 벡터기반이라는 점이다. 이는 국내 이러닝 저작도구 중 가장 먼저 시도됐다. 벡터 콘텐츠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그림, 텍스트 등의 크기를 바꾸어도 형태에 변함이 없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플래시와 완벽히 호환되며 플래시 수준의 이벤트와 액션 스크립트가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은 많은 이러닝 콘텐츠가 플래시로 개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였기 때문인데, 기존에 플래시로 제작된 캐릭터나 버튼, 효과 이벤트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를 객체 단위로 삽입이 가능하다는 점. 즉, 그림이나 표를 그대로 복사해 넣을 수 있는 점은 콘텐츠 개발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폰트임베딩 기술로 글로벌화 추세에 있는 솔루션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기술은 아크로뱃 리더처럼 학습자의 PC에 특정폰트가 깔려 있지 않더라도 개발한 콘텐츠를 원본 그대로 볼 수 있게 한다.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강좌에서 특정 폰트를 사용할 때 학습자가 보기위해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했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 특징은 다른 범용툴과는 달리 이러닝 저작도구에만 있는 독특한 기능으로 콘텐츠에서 서버와 직접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콘텐츠에서 API와 직접 통신을 하고 LCMS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서 직접 문제를 풀고 응답정보를 서버에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튜터NX는 스콤2004 표준안에 맞춰져있다.

학습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LUI

행사에서는 튜터NX의 발표 외에 포씨소프트가 제안하고 있는 학습자 중심 인터페이스가 소개돼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은 행사전 LOA&LUI라는 이니셜로 궁금증을 자아낸 것 이외에 행사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는 일체 제공하지 않는 깜짝이벤트를 준비했었다. 심지어 행사장에서도 자료를 배포하지 않은 채 발표자료를 자사의 저작도구인 ‘튜터NX’로 직접 만들고 협업학습을 시연했다.

학습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인 LUI(Learning based User Interface)는 즉각적인 응답으로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하는 점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강조한다. 배정훈 대표는 “학습자 설문조사에서 이러닝의 가장 큰 문제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과 상호작용이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도출되었다”며 “이러닝은 본래 기능인 콘텐츠를 제외한 나머지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튜터NX로 개발된 콘텐츠는 학습창을 전체화면으로 단순화시켜 학습이외의 불필요한 방해를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학습에 필요한 핵심기능인 목차, 일정관리, 커뮤니케이션은 목차, 다이어리, 스터디 룸이라는 메뉴로 숨어 있다가 필요시 거의 실시간으로 학습창화면에서 확인 할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LUI는 기존 이러닝 학습화면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조됐다. 마치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함된 메신저처럼 학습화면내에서 동시에 접속한 학습자 확인이 가능하고 동료학습자와 실시간 채팅, 화상대화, 화이트보드 공유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배정훈 대표는 LUI는 웹환경에 맞게 상호작용이 강조된 것이며 오프라인 협력회의 환경에 맞는 실시간 협업학습 솔루션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포씨측은 이러한 UI를 구현하기 위해 자사의 기존 협업학습 솔루션인 액티브튜터 라이브의 핵심기술과 웹2.0 기술이라 불리는 플렉스와 AJAX 등을 활용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튜터NX를 이용해 원거리에 위치한 학습자와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시연해 화제가 됐는데, 이 학습자는 행사장 밖에서 울트라모바일PC로 통신하고 있다가 UMPC를 직접 들고 행사장으로 입장하여 참석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06년 5월 17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