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사회양극화 해소 및 교육격차해소에 정부와 교육기업이 지속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e러닝의 긍정적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소외계층의 교육정보화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데 이어 기업에서도 e러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교육부는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 해부터 소외계층의 교육정보화 지원을 저소득층 자녀외에도 외국인 이주가정(외국인 근로자 자녀, 국제 결혼가정 자녀), 새터민 자녀, 장기입원 건강장애 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 계획의 핵심 내용은 e러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외국인이주가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한국어교육, 정보화 교육, 자국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새터민 자녀의 경우는 방송통신고 등의 사이버 과정을 통한 교육기회를 확대, 장기입원 및 건강 장애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은 학업의 연속성 및 또래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사이버 공간을 통한 과제부여 및 확인, e메일 등으로 학급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 등에 e러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향후 재원확보 및 후속 지원 강화 등의 후속작업으로 e러닝을 통한 학업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 초에는 전국에서 5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이투스의 교육 콘텐츠와 교재를 제공하였으며 2기 장학생을 모집에 들어갔다. 최근엔 ‘행복한 학교가는길 만들기’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 통학이 힘든 초·중고생 50명을 대상으로 통학용 교통비가 들어있는 티머니 교통카드를 한국스마트카드의 후원으로 지원한다. 또 서울 이외의 지역학생에게는 교통카드대신 자전거를 제공한다. 자전거 구입비용은 회원들이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후원하면 같은 금액만큼 싸이월드에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방식으로 이뤄진다.

KT는 자사가 참여하는 e러닝 사업인 KT캠퍼스를 통해 전국 128명의 소외 이웃 고등학생에게 수능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캠퍼스는 지역의 오프라인 학원과 직접 연계가 돼 있어, 학생들이 해당 지역 학원의 특강과 학습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하는 경우 지원의지는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나 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6년 4월 13일자 e-Learning Plus 소인환 기자 sih@contents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