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초부터 정부 인가 전국 17개 원격대학(사이버대학)들이 2007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대부분의 사이버대학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일반 대학과는 달리 신입생의 70% 이상이 재교육이나 학위취득을 목표로 한 직장인이고, 기타 직업도 회사원, 자영업자, 대학교수, 군인, 가정주부 등 다양하다.

지난 2001년에 사이버대학들이 개교할 당시부터 샐러던트(salaryman + student)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일반 직장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관심이 줄어들면서 지원자가 감소하자 각 대학들마다 신입생을 유치하고자 여러가지 장애인,기초수급대상자, 각종 특기자 등의 장학금등을 내걸고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대학교에 개설되어 있는 일반 대학교에는 없는 일부 특수학과, 이색학과들은 일반 학과들이 감소하는 것과는 달리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와 벤처농업경영학과 및 NGO학과 등이 다른 대학에는 없는 특성화 전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중국통상학과가 대표적 특화분야로 중국어 학습과 중국통상 실무 전문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호텔관광경영대학과 부동산경영대학을 각각 단과대학으로 승격하여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과정을 심화, 특성화 시키고 있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사회복지 관련 특수교육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여 지난해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미술치료학과를 신설했으며, 올해는 언어치료학과와 상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를 추가로 신설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 특수교육학과들은 지난 12월 1차 신입생 모집시 이미 입학 정원이 초과되어 조기에 마감되기도 하였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www.kcou.org) 이영세 이사장은 “각 사이버대학마다 고유한 특성을 살려 특수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각 대학의 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이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키울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7년 1월 9일자 e러닝플러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