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업계의 콘텐츠 생산 및 유통방식에 새로운 시도가 도입되고 있다. 교육 콘텐츠 유통에 있어 열린장터형 이러닝 마켓 플레이스의 등장이다. 기존에 이러닝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각 업체들이 B2B 혹은 B2C 형태로 자사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해왔던 것에 반해 다양한 업체의 이러닝 콘텐츠를 모아 판매하는 백화점 개념의 서비스다.
온라인 서점인 YES24(www.yes24.com)는 이러닝 카테고리를 두고 어학 및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글로벌 이러닝 마켓 플레이스를 표방한 토크빈(http://talkbean.interpark.com)을 오픈했다. 영어를 비롯한 언어학습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토크빈은 강사가 직접 강의 콘텐츠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장터역할을 한다.
유통전문기업 이랜드도 대입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교육사이트 프리먼트(www.freemont.co.kr)를 운영중이다. FMS(freemont management service)라는 강의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해 강사들이 손쉽게 이러닝 과정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콘텐츠의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체 전담 평가팀을 통해 업로드 될 콘텐츠의 수준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성인 및 기업교육 이러닝 시장에서는 HRD 전문기업 아이엔터가 운영하고 있는 스터디마트(www.studymart.co.kr)가 있다. 현재 스터디마트에는 삼성SDS, 유비온, 휴넷 등 국내 유수 이러닝 콘텐츠 업체들이 입점해 3,500여개의 교육과정과 도서, 보고서, 전문지식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습자들은 통합검색을 통해 교육기관별로 가격 및 커리큘럼, 교육수강 후기 등을 비교해보고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아이엔터의 조재천 대표는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활성화를 통해 지식을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들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의 참여가 중심이 되는 이러닝 2.0시대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